"세월호 3주기는 부활절…304명 영혼, 안전국가 희망으로 부활하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23일 "군이 사전 예고까지 됐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탐지에 실패한 것은 명백한 안보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곧바로 폭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 당은 이 문제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이 발사 직후 저고도에서 수초 만에 폭발해 우리 군 레이더 탐지기에는 탐지가 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옹색한 변명"이라며 "군 당국은 원인 분석을 통해 재발하지 않게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정책위의장은 "엊그제 서울 대기오염도가 세계 2위였는데, 정부는 비상저감조치가 까다롭다는 이유만으로 발령을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틈타 중국 정부가 그들의 스모그가 주변국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다"며 "정부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다면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비상저감조치 대한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고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는 등 포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 "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은 부활절이다. 세월호가 인양돼 원인조사에 들어가면 3주기쯤에는 목측(눈대중)으로 조사한 결과는 보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3주기는 죽음과 어둠의 힘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처럼 죽음·절망·어둠을 이기고 304명의 영혼이 우리 국민에게 안전국가의 희망으로 부활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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