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크루즈선 퀸매리2호 내일 부산에 첫 기항

세계일주 크루즈선 퀸매리2호 내일 부산에 첫 기항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배로 꼽히는 크루즈선 퀸매리2호가 24일 부산에 처음 기항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영국 쿠나드사의 14만8천500t급 퀸매리2호가 24일 오전 6시30분 감만부두에 접안한다고 23일 밝혔다.

길이 344m에 이르는 이 배에는 승객 2천471명과 승무원 1천261명이 타고 온다.

승객들의 국적은 영국이 929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 454명, 미국 210명, 일본 140명, 홍콩 104명, 캐나다 96명 등이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 112명도 승선했다.




부산에 머무는 12시간 동안 승객 가운데 1천700여명은 감만부두와 국제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부산 시내 개별관광에 나선다.

나머지 승객은 대형버스를 타고 범어사, 해동용궁사, 용두산공원 등 부산 시내와 경주를 단체 관광한다.

그동안 부산에 기항한 중국 크루즈승객 대부분이 여행사가 정해놓은 코스를 따라 단체로 움직인 것과 관광 형태가 많이 다르다.

퀸매리2호는 16만8천t급 퀀텀호 등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여객선으로 유명했다.

크기에서는 세계 최대 타이틀을 내려놨지만 화려함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배는 매년 1월에 세계 일주 항해에 나선다.

지중해, 아시아, 대양주, 미주 등으로 권역을 나눠 승객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항한다.

이번 항해는 지난 18일 홍콩에서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를 거쳐 부산에 들른 뒤 일본으로 간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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