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지망까지 배정 안 되면 정원 남은 학교 중 근거리 학교 입학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2018학년도부터 청주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 신입생 배정 방식이 일부 변경된다.
충북도교육청은 23일 고교 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청주 평준화 고교 지망 방식을 현행 14지망(여학생 13지망)에서 남녀 공히 7지망으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1군 상위 10%, 2군 중상위 40%, 3군 중하위 40%, 4군 하위 10% 등 내신성적 군별 추첨 결과 7지망까지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직선거리 순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근거리 학교에 추첨을 통해 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청주 평준화 고교 배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학생·학부모·교원 설문조사 결과 '7지망+근거리 배정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17학년도에 첫선을 보인 내신성적 군별 합격자 배정 방식이 학교 간 서열화 논란을 낳은 선호·비선호 학교 구분 지망의 폐단은 없앴다.
그러나 원거리 학교 배정 문제가 발생하자 최적의 배정 모델을 찾기 위해 타 시·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설문조사를 벌였다.
2017학년도의 경우 1지망에 남녀 합격자 5천610명의 80.8%가 배정되는 등 대부분 원하는 학교에 입학했으나, 8∼14지망 배정자도 1.9%(108명)가 나왔다.
8지망 이후의 후순위 지망은 대부분 거주지와 정반대에 있는 원거리 학교를 선택의 여지 없이 지망한 경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망 학교 수를 줄여 학생 선택권은 일부 제한되겠지만, 근거리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지역 일반계 고교 가운데 평준화 고교는 남학교 6곳, 여학교 5곳, 남녀 공학 8곳 등 19개교다.
도교육청은 또 201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과 관련, 그동안 서로 달랐던 전기고와 후기고의 석차연명부 작성 기준일을 진학상담 시간 확보 등 문제로 11월 13일로 통일했다.
이와 함께 특성화 고교 등 전기고 입학전형은 11월 14일부터, 일반계 고교 등 후기고의 입학전형은 12월 1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특수목적고 전형은 별도로 학교별로 진행된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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