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졸업생 황병돈·신업생 병관씨…형은 취업 성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대 졸업생 황병돈(29) 씨와 재학생 병관(25) 씨는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전문대에 다시 입학한 이른바 '학력 유턴' 형제다.
올해 울산과학대 환경화학공업과에 입학한 병관 씨는 먼저 학력 유턴한 형을 보고 전문대 입학을 결심했다.
병관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포항에 있는 4년제 대학 전산전자공학부에 2012년 입학했다. 그러나 학과 공부가 본인과 맞지 않다고 느꼈다. 군 제대 후 마음을 다잡고 복학했지만 결국 휴학했다.
그러나 형의 권유로 형이 졸업한 울산과학대 환경화학공업과 입학을 선택했다.
형이 4년제 대학을 다니다 2014년 같은 과에 입학해 SK어드밴스드에 취업한 것을 봤기 때문이다.
병관 씨는 23일 "형이 앞서 학력 유턴을 경험했고,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기에 4년제 대학 졸업을 바라시던 부모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아 걱정했는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같은 과에 나이 많은 신입생이 많아 놀랐다"며 "학력 유턴 학생이 많다는 건 그만큼 취업의 길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형 병돈 씨는 울산과학대를 다니기 전에 두 곳의 대학을 경험했다.
전문대에서 4년제, 다시 전문대로 옮긴 것이다. 세 번의 신입생을 경험했지만, 지난해 7월 SK어드밴스드에 취업하며 학력 유턴의 모범 사례가 됐다.
병돈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석유화학 대기업에서 오퍼레이터로 일하시는 아버지처럼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을까 자문했지만, 확신이 들지 않았다"며 "전문대가 4년제보다 취업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유턴을 결심했다"고 했다.
울산과학대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2학년까지 마친 학력 유턴 지원자는 40명에 이른다.
또 2015년 취업률은 72.5%(졸업생 1천명 이상∼2천명 미만)로 전문대학 평균취업률 69.5%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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