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5선발 진입이 유력한 좌완 함덕주(22)가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함덕주는 2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타이어뱅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18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8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흐뭇하게 했다.
위기도 있었고,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는 약점도 보였다. 투구 수 94개 중 볼이 41개로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씩씩한 투구로 위기를 돌파했다.
함덕주는 1회초 김헌곤과 박해민을 연속해서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폭투를 범해 구자욱에게 2루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 2사 후에는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성의준에게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함덕주는 성의준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함덕주는 4회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함덕주는 이지영을 3구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함덕주는 5회 2사 후 김헌곤과 박해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번째 실점을 했다.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1사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고봉재에게 넘겼다.
고봉재가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함덕주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구성한 KBO리그 최고 1∼4선발을 갖췄다.
김태형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함덕주와 신인 김명신과 박치국을 놓고 5선발 오디션을 열었다.
미야자키부터 한발 앞서던 함덕주는 시범경기에서 더 깊은 신뢰를 얻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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