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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때리고 감독도 달랜 김학민 "20점 이후 우리가 강했다"

입력 2017-03-25 17:13  

신나게 때리고 감독도 달랜 김학민 "20점 이후 우리가 강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 토종 주포 김학민(34)은 차분했다.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그는 한결 단단해져 있었다.

김학민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7-25 25-22)으로 승리한 뒤 "20점 이후 우리 팀 집중력이 더 강했다"고 했다.

승부처에서 김학민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그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 25-25에서 연거푸 오픈 공격에 성공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 고비에서 27-25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2, 3세트로 따내며 챔프전 1차전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날 김학민은 13득점, 공격 성공률 54.54%로 활약했다

김학민은 "현대캐피탈도 단단한 느낌이다. 세트 스코어는 3-0이지만, 매 세트 접전이지 않았나"라며 "주전이나 교체 선수 모두 제 일을 잘했다. 그 덕에 치열한 경기에서 이겼다"고 분석했다.

김학민은 '무관'이다. 대한항공도 아직 한 차례도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학민은 "크게 긴장하지 않고 챔프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0-2011, 2011-2012, 2012-2013시즌 3차례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김학민은 그때도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김학민은 "4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그래도 나는 큰 경기에 뛴 경험이 있다. 패했다고 해도 큰 경기에 나서보면 경험이 생기고 부담은 줄어든다"며 "나와 한선수가 처음 큰 경기를 치르는 어린 후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젊은 선수들도 부담 없이 경기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기 전에도 고비가 있었다. 그 고비를 넘기면서 팀에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알토란 득점을 올리기에도 바빴던 김학민은 3세트에서 박기원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자 박 감독을 말리는 노릇도 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감독님께서 워낙 열정적이셔서…"라며 웃었다.

김학민은 부담을 느끼지도, 자만하지도 않는다.

그는 "예전 챔프전에서는 한 번 무너지면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을 견딜만한 팀이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현대캐피탈은 정말 좋은 팀이다. 두 번 더 승리해 우승을 확정하기 전까지 경계를 풀지 않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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