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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팽목항 분향소 철거 요구…유가족 "영결식 때까지 존치"

입력 2017-03-25 18:16  

진도군 팽목항 분향소 철거 요구…유가족 "영결식 때까지 존치"

군 "개발사업 공사로 필요"…인양추진단장 "6월까지 정상 운영"

(진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팽목항 분향소 철거 시기를 놓고 진도군과 유가족이 견해차를 보인다.

25일 진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나 팽목항 분향소의 조속한 철거를 요청했다.






분향소가 있는 지점은 진도항 2단계 개발사업 상 여객터미널이 들어설 곳인 만큼 공사 등을 위해 철거해달라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가족들에게 비할 바는 아니지만 진도는 지역적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안고 있다"며 "선체가 인양돼 옮기게 된 만큼 철거하자는 게 지역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군은 세월호 인양 무렵 분향소를 철거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유가족 측은 선체 수색과 수습작업이 끝난 뒤 공식적인 합동 영결식이 치러질 때까지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유가족이 존치가 어렵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대체 장소를 물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 뒤 수색, 선체 조사 등에는 몇 달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 기간 분향소 철거 여부를 놓고 갈등이 일 수도 있다.

수습까지 시간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인양까지 3년 간 운영한 분향소를 인양 즉시 폐쇄하는 것은 유가족에 대한 배려나 추모 여론과 동떨어진다는 반응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팽목항 분향소는 6월까지 정상 운영된다"며 "그 이후 운영방안은 진도군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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