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항 '세월호 거치' 준비로 분주

입력 2017-03-26 16:20   수정 2017-03-27 08:12

목포 신항 '세월호 거치' 준비로 분주

사무실 컨테이너 등 일부 설치 작업 시작

해수부 "입항 예정일에 맞춰 '만반 준비'"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세월호의 목포 신항 도착이 임박해오면서 목포 신항의 거치 준비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월호가 거치될 철재 부두에는 26일 사무실 용도로 쓰일 일부 컨테이너가 반입돼 설치 작업이 시작됐다.

간이 화장실 등의 용도로 쓰일 컨테이너 등도 함께 설치되고 있다.

철재 부두는 세월호 거치 공간(3만㎡)과 사무동 공간(3천㎡) 등 2개 공간으로 나뉜다.

컨테이너는 사무동 공간에 모두 56개가 들어선다.

이들 사무실은 해수부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와 세월호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 등을 위한 용도다.

교육부, 법무부, 행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정부 산하 유관 기관·부서도 사용한다.

이들 기관·부서는 장례지원, 미수습자 수습 및 신원확인, 선체 조사, 선체 폐기물 처리 및 환경오염 관리, 현장 의료지원 등 업무를 맡는다.

경기 안산시, 전남도, 목포시 등의 일부 지자체도 업무 지원을 위해 사무실에 입주한다.

56개 사무실은 목포시로부터 설치 및 사용 인허가를 모두 마쳐 법적인 문제도 마무리된 상태다.

세월호 거치 공간은 현재 빈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선내 화물이나 승객 유류품 등에 대한 세척·분류·보관 등 업무, 폐기물 처리나 재활용 업무, 안치실 등의 창고나 시설물 등을 위한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현재 관련 부대시설 설치 작업을 아직 하지 않고 있는데 세월호 거치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거치전 부대시설이 들어서면 선체 이동 등 작업에 큰 지장을 초래, 거치 완료 후 부대시설 작업을 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거치 작업에 장애요소를 제거하고 효과적 공간 및 동선 배치를 위한 조치"라며 "사무동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준비작업을 모두 마치고 세월호가 거치되면 다시 2차 준비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수도 시설, 전기, 통신 등의 설치작업도 시작된다.

목포시는 27일부터 상하수도 설치 공사에 착수한다.

한전도 세월호 거치 공간 및 사무동 공간에 600㎾, 주차장 및 각 봉사단체, 지원기관, 편의시설 등에 200㎾ 등 총 800㎾를 조만간 공급한다.

특히 정전 등에 대비해 2대의 발전차(500㎾급 1대, 100㎾급 1대)도 상시 대기시킨다.

추가 전력 설비 지원이나 정전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현장에 상황실도 둔다.

목포시 관계자는 "세월호 업무 지원을 위해 오는 28일 지역 유관기관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서 추가 지원 등 심도있는 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목포시청홈페이지도 세월호 거치 장소 안내, 주차장 이용 방법 등을 새로 보완했다"며 "추모객 등을 위한 주차장이 설치될 항만내 석탄부두에서 세월호 사무동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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