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3년차 kt, 시범경기 첫 우승…삼성, 4년만에 꼴찌

입력 2017-03-26 16:15  

KBO리그 3년차 kt, 시범경기 첫 우승…삼성, 4년만에 꼴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기자 = KBO리그 3년 차 kt wiz가 시범경기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고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kt는 26일 막을 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7승 1무 3패(승률 0.700)로 10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kt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전날 1위였던 NC 다이노스와 3위 두산 베어스가 각각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에 패하는 바람에 kt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5년 1군 무대에 오른 kt가 시범경기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단일리그를 기준으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회(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의 시범경기 중 5개 팀뿐이다.

1992년 롯데·1993년 해태·1998년 현대·2002년 삼성·2007년 SK가 시범경기 우승 후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kt는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는 2위에 올랐으나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2년 연속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올해는 마운드와 타격 모두 이전보다 탄탄해진 모습인 데다 경험과 자신감도 쌓여 지상 목표인 '탈꼴찌' 이상의 결실도 기대하게 한다.

kt와 달리 김한수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에 6-8로 져 2013년 이후 4년 만에 시범경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2승 1무 9패로 승률이 10개 팀 중 유일하게 1할대(0.182)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들도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가 야심차에 영입한 알렉시 오간도는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고 기분 좋게 졍규시즌 출격 준비를 끝냈다.

오간도는 3이닝 동안 탈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9명의 타자를 한 번도 출루시키지 않고 퍼펙트 투구를 했다.

지난 18일 대전 kt전에서 4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한화는 SK를 5-4로 눌러 6승 2무 4패, 공동 3위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SK는 4승 2무 6패로 9위가 됐다.

KIA는 NC의 추격을 5-4로 뿌리치고 5승 6패, 7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0-5로 끌려가던 NC는 조평호가 7회 투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9회에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혼자 4타점을 올려 추격전을 벌였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 팻 딘은 5이닝 동안 사4구 없이 3안타만 내주고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기고 예열을 끝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3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5승 3무 3패로 kt에 이어 2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이형종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잠실 맞수 두산 베어스를 5-4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5승 2무 5패로 6위, 4연승 행진을 멈춘 두산은 6승 2무 4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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