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 ② 자체 비디오판독·스트라이크존 확대…확 바뀌는 KBO리그

입력 2017-03-28 04:59   수정 2017-03-28 08:38

[프로야구개막] ② 자체 비디오판독·스트라이크존 확대…확 바뀌는 KBO리그

KBO 자체 카메라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식 판독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타고투저' 완화하고 공격성 유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출범 서른여섯 해째를 맞이한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는 국제 표준에 다가서기 위한 중요한 두 가지 정책을 실행한다.

KBO리그는 우선 독자적인 비디오 판독 센터를 설립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식의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추진한다.

또 좁은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는 스트라이크존의 '정상화'로 수년째 KBO리그를 지배한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깨고 타자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KBO 사무국은 정심과 오심을 가를 비디오 판독 센터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개소하고 올해 시범경기에서 시험 운용했다.

그간 경기장 심판실에서 TV로 이뤄지던 심판합의판정은 비디오센터에서 실행하는 비디오 판독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2014년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신속·공정한 판정은 물론 팬들의 흥미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메이저리그의 비디오 판독을 그대로 차용한 셈이다. 메이저리그도 미국 뉴욕에 있는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15개 구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비디오를 판독한다.

KBO는 진화한 비디오 판독을 위해 방송사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각 경기장 1루와 2루, 홈플레이트 쪽에 자체 카메라 3대를 설치했다.

방식은 메이저리그와 비슷하다.

경기 중 양 팀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받은 심판은 해당 심판팀장(해당 심판이 팀장인 경우 팀장을 제외한 최고 경력을 가진 심판)과 그라운드에서 운영요원이 주는 인터컴 장비를 통해 판독센터의 결과를 수신받아 발표한다.






판독센터에선 센터장을 비롯한 3명의 판독위원과 3명의 엔지니어가 각 경기장의 상황을 주시하며 상황을 대기한다.

KBO는 카메라와 관련 기자재 설치, 비디오 판독 센터와 각 구장 인터컴 연결을 위해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두산 국해성의 폴 위를 넘어간 홈런이 김기태 KIA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 따라 파울로 정정되기도 했다.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의 부진은 곧 KBO리그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이어졌다.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한 우리 타자들이 훨씬 폭넓게 스트라이크존을 운용하는 국제 대회에서 고전했다는 이유에서다.

철저한 전력 분석과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훈련된' 우리 타자들의 공격성이 예전만 못 하다는 지적은 줄곧 나왔다.

KBO리그 심판들이 스트라이크존을 예년보다 넓게 보겠다는 선언은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공에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해 공격성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심판들의 '짠' 스트라이크 콜에 냉가슴을 앓던 투수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달라진 스트라이크존 덕분인지 26일 막을 내린 올해 시범경기에서 투수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4.77에서 4.40으로 좋아진 데 반해 타자 타율은 0.270에서 0.266으로 낮아지고, 삼진 수는 14.2개로 전년보다 1개 이상 늘어 타고투저의 변화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KBO는 프로 선수 주축의 우리 대표팀이 일본 사회인 야구선수들에게 참패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굴욕을 경험한 뒤엔 '투고타저'를 유발한 마운드 높이를 국제 규격대로 낮추고 공인구의 규격도 국제 표준에 맞추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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