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스텔 축소·호텔 없애고 아파트 496가구 추가 공급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의 고국 내 정주공간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 내 재미동포타운에 공동주택이 추가 공급된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그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잡지 못했던 재미동포타운 2단계 사업의 개발 및 실시계획을 최근 변경했다.
애초 오피스텔 1천972실과 호텔 312실을 짓기로 했던 계획을 공동주택 496가구, 오피스텔 795실을 건립하는 것으로 바꿨다.
인천경제청은 주거시설 공급을 늘리는 사업계획 변경을 위해 지난해 11월 시교육청, 연세대 등과 협의해 학교시설 기증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송도아메리칸타운(SAT)이 시행하는 재미동포타운 사업은 '국내 첫 외국인 주택단지'로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 거주하는 교포들과 국내에 거주하는 시민권·영주권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아파트 830가구를 짓는 1단계 사업(부지면적 2만4천800㎡)이 2015년 6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분양을 마친 것과 달리 2단계 사업(부지면적 2만8천924㎡)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져 왔다
송도 재미동포타운 1단계 사업(아파트)은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2단계 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1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개발·실시계획 변경으로 올해 상반기에 2단계 사업 부지 매매계약 체결, 시공사·금융사 공모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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