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9일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와 함께 열려
(영암=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와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에서 치르기로 했다.
영암군은 또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의 확산을 막고자 축제장 진입로에 차단방역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왕인문화축제는 나흘 동안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를 비롯해 록밴드 콘서트, 김현철의 오케스트라 등 각종 문화 공연과 체험행사 등 6개 부문 84종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왕인축제와 함께 열리는 한옥건축박람회는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미래 건강주거, 한옥 4.0'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옥건축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한옥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건강주거 문화로서의 한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24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영암군은 이 과정에서 인양한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기게 됨에 따라 전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은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희생자 추모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민적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 내용을 꼼꼼하게 가다듬어 추모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왕인문화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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