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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원화강세…내수·중소형주 주목해야"

입력 2017-03-29 06:01  

"당분간 원화강세…내수·중소형주 주목해야"

항공·음식료·여행·미디어 관련주 수혜 기대

"强달러 전환대비…달러자산 비중확대도 필요"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케어'의 미국 하원 표결 무산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원화강세 국면에서는 주식시장에서 수출주 위주인 대형주보다는 내수주·중소형주가 양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내수주가 2015년 하반기 이후 지속해서 약세 흐름을 보여 가격 매력이 생겼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연료가격 하락효과를 볼 수 있는 항공주나 식품원료 수입 가격이 내려가 원가 절감이 가능해지는 오뚜기·롯데제과 등 음식료주,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능해지는 모두투어·하나투어 등 여행주가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힌다.

실적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미디어주도 원화 강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수출물가가 높아진 상황인 데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출 기업이 큰 부담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수준에서 머물더라도 전년대비 하락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원화 환산 수출물가가 3분기까지 5∼10% 상승이 기대되고 수출물량도 증가할 수 있어 수출 제조업체에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10% 이상 하락했던 사례가 5번 있었는데 이 중 내수주의 주가 수익률이 수출주를 앞섰던 기간은 단 한 번뿐이었다"며 "이때도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춘 NAVER[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내수주 상승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 추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주 중 외국인 지분율이 연말 들어 지속해서 증가하고 원화 강세에도 이익전망치가 추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 내수주 중 원화 강세 기간에 80% 이상 주가가 상승했고 연말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될 뿐 아니라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조만간 달러화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약세를 보이는 현시점에 달러를 사들이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적이지만 트럼프의 친성장 정책은 꾸준하게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월 전후로 달러화 자산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환경하에서 투자기회 발굴과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려면 달러자산을 중심으로 해외자산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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