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헝가리가 28일(현지시간) 국경 지대에 난민을 강제 수용하는 컨테이너 캠프를 설치하고 난민들을 이곳에 억류하기 시작했다고 D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헝가리 의회는 이달 초 망명 신청 난민뿐 아니라 유럽 다른 곳으로 가려는 난민과 14세 미만 난민 어린이들까지도 컨테이너 캠프에 억류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미 트라우마를 지닌 난민들에게 끔찍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했다.
국제법 전문가들도 모든 난민을 강제 억류하는 것은 난민에 대한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지만 헝가리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없다며 캠프촌 건설을 강행했다.
헝가리는 컨테이너 난민 캠프와 별도로 세르비아 국경 지대에 175km에 이르는 두 번째 난민 장벽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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