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여론조사… 정치인·정당 신뢰는 절반 못 미쳐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정치문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캐나다 국민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1년 사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토론토의 중립적 정치사회 연구기관인 '사마라(Samara)'가 지난해 정치발전에 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캐나다 정치문화에 관한 국민 평점이 B-를 기록, 전년도 평점 C보다 나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71%가 캐나다 민주주의에 대해 '대체로',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밝혀 전년도 같은 조사보다 6%포인트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직접 선출한 하원 의원과 정당에 대한 신뢰도는 모두 절반에 못 미치는 47%로 저조한 수준이었으나 전년도보다는 각각 7%포인트와 5%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에서 자유당으로 정권 교체를 했던 경험과 당시의 높은 투표율 등에서 나타난 참여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조사 관계자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다른 국가에서 드러나는 경고음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정치 행태에 관한 평가에서 응답자의 63%가 '소속 정당의 이해를 대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지역구를 대표한다'는 응답이 53%, '정부를 감시한다'는 견해는 5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3일~10월 6일 온라인 표본에서 추출된 전국 18세 이상 남녀 4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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