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사 D-1 박前대통령 자택 앞…기도하고 바이올린 연주하고

입력 2017-03-29 11:31   수정 2017-03-29 11:39

구속심사 D-1 박前대통령 자택 앞…기도하고 바이올린 연주하고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한산한 편이었다.

29일 오전 11시 지지자 30여명은 담요를 두르거나 핫팩을 쥔 채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의 집 근처를 서성였다.

종로구 효제동에서 왔다는 정수지(51)씨는 집 근처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한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며 성경책을 들고 왔다.

'영부인 육영수 여사를 숭모하는 목련회' 소속 스님이라는 정모(71)씨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러 왔다며 집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대통령이 얼마나 불안하시겠느냐"며 "마음이라도 편하시라고 조용히 기도만 하고 가겠다"고 말했으나 경호관들은 출입을 불허했다.

또 다른 중년 여성은 "두려워 말고 감손된 자세, 죄인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달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초소에 맡겼다.

이날 오전에는 언제나처럼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과 매주 자매와 가사도우미, 경호인력 외에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외부인은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도 집을 찾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저 인근에 경비경력 3개 중대와 여경 2개 팀을 배치하고, 정오부터 자정까지는 3개 중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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