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오는 5월부터 전남 고흥에서 택시를 타고 지역 관광지에 대한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 '관광택시'가 운행된다.
최근 늘어나는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소규모 여행객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택시 이용객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옵션을 준비하고 관광택시 기사를 '미니 관광해설사'로 양성한다.
고흥 관광택시는 이용시간과 픽업 장소, 코스 구성, 관광지 해설 등을 관광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요금은 시간·코스별로 구분되는데 시간 요금제는 기본 4시간, 8만원에 시간당 추가 요금이 2만원씩 적용될 예정이다.
코스별 요금제는 우주, 자연, 역사문화의 테마별 추천 코스를 운행하며 요금은 8만∼10만원선이다.
또 관광객이 직접 코스를 구성할 수 있고, 관광택시 기사가 맛집이나 관광지 등의 코스를 따로 짜 고흥의 숨겨진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다음달 3일 관광택시 아카데미를 개설해 지역 택시기사의 서비스 마인드를 높이고 고흥 관광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도 한다.
고흥관광 택시는 오는 5월 말부터 사전예약제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관광택시를 통해 이동과 관광코스 구성에 드는 시간적 비용을 줄이고 편리하게 관광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29일 "고흥에서 택시를 운행한 기사님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관광 팁과 재미난 이야기까지 곁들여 관광객들에게 한층 더 매력적인 고흥여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흥 관광택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고흥군청 관광과(☎061-830-5446)로 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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