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대만과 관계강화해야"…고위관료 방문이어 또 中 '자극'

입력 2017-03-29 16:19  

日아베 "대만과 관계강화해야"…고위관료 방문이어 또 中 '자극'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대만과의 관계 증진을 언급하고 나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9일 여당 자민당의 청년국장인 스즈키 게이스케(鈴木馨祐) 중의원과 총리관저에서 만나 "대만은 가치와 이해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청년국을 중심으로 관계를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일본 정부가 한동안의 관례를 깨고 고위급 정부 관료를 대만에 파견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반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아카마 지로(赤間二朗) 총무부대신(차관급)은 지난 25일 대만 타이베이(臺北) 시내에서 열린 이벤트 '다채(多彩)일본'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일본이 지난 1972년 대만과 국교를 끊은 뒤 중국을 배려해 정부 고위관료가 정식으로 대만을 방문하지 않도록 자제해왔던 관례를 뒤집은 것으로, 이에 중국측은 곧바로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대만과 민간교류와 지역적인 교류만 한다는 약속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번 일이) 이미 중일 양국 관계 개선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발끈했다.

이날 아베 총리와 만난 스즈키 의원은 다른 청년국 소속 인사들과 함께 지난 18~20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만났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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