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문 "김정은 집권 후 곧바로 김정남 제거 결정한 듯"

입력 2017-03-29 23:31  

폴란드 신문 "김정은 집권 후 곧바로 김정남 제거 결정한 듯"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제거는 김정은 집권 이후 곧바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폴란드 신문이 보도했다.

폴란드 유명 일간 '제츠포스폴리타'는 최신 주말판에서 '왜 뚱뚱한 곰돌이는 죽어야 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남은 최근 몇 년간 목숨을 위협받으며 살아온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사용된 북한 측의 독극물은 김현희와 같은 특수요원들이 남측에 붙잡혔을 때 자살용으로 활용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독극물이 외국 여성 2명에 의해 사용됐다"면서 "북한의 다음 타깃은 백두혈통으로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과 김정은의 작은 아버지인 김평일이 될 수 있다"고 썼다.

특히 "김평일은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바르샤바에서 주폴란드 대사로 오랫동안 유배됐다"면서 "김평일은 바르샤바에서 주폴란드 외교단 단장이 될 수도 있었으나 주체코 대사로 보내졌고 현 북한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추종으로 망명정부 수장으로 거론됐다"고도 소개했다.

신문은 반면, "김정은의 형 김정철은 개인의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인물이라서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가 수년 전 에릭 클랩턴의 런던 콘서트에서 목격된 예화를 적시했다.

신문은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당시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김정은에 대해 북한 미사일이 미국까지 도달할 정도로 개발된다면 로스앤젤레스까지 폭격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어 하는 태영호의 이런 말들은 그 역시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서 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끝으로 대통령 탄핵 등을 예시하며 "한국도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며, 한국을 전면 지원하겠다는 미 국무장관의 확인이 있었지만 실제로 북한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것만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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