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의 대회 출전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한국시간) "IIHF가 NHL 소속 선수의 평창 대회 출전을 위해 여행 비용에 보험까지 모두 부담하겠다고 나섰지만, NHL 구단은 더 많은 상업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발언을 전했다.
IIHF와 IOC는 아이스하키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하지만, NHL은 시차와 출전 선수의 안전 등을 문제 삼아 올림픽 출전을 꺼리고 있다.
NHL은 평창 올림픽을 건너뛰고 좀 더 시장이 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이러한 움직임에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29일 ESPN에 성명서를 보내 "동계올림픽을 골라서 출전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IOC는 앞선 다섯 차례 대회에서 NHL 선수의 동계올림픽 출전에 지원금을 교부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IIHF가 2천만 달러 정도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에서 모든 팬은 NHL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를 보길 희망한다"면서 "동계올림픽은 아이스하키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기회"라며 원만한 합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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