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파주 NFC로 이동…4월7일 북한과 아시안컵 예선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 남북대결을 앞둔 여자축구 대표팀이 두 번째 연습경기로 실전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0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남자 고교팀 목포공고와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24일 금호고와의 연습경기 1-3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졌지만 체력이 강한 남자 고교팀과의 경기로 체력적인 우위를 보이는 북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다.
이날 경기는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가운데 지난 27일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간판 공격수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이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고,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복귀한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가 골을 넣은 건 윤덕여호의 성과였다.
1쿼터를 득점 없이 마친 윤덕여호는 2쿼터 들어 목포공고에 15분과 20분 잇따라 실점했다.
그러나 0-2로 뒤진 2쿼터 23분 여민지가 고대하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소연은 1, 2쿼터를 뛰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고, 여민지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상 우려를 완전히 털어냈다.
윤덕여 감독은 3쿼터에는 비주전 선수까지 골고루 기용하며 점검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4월 7일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릴 북한과의 아시안컵 예선 2차전을 대비한 소음 적응 훈련을 병행했다.
목포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3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무리 훈련을 하고 다음 달 2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3일 북한 평양에 입성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4월 5일 인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티켓이 걸린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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