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먼지는 작지만 저마다 존재 이유가 있다. 대기 순환의 핵심, 토양에 영양분을 전달하는 매개자, 생명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씨앗이 바로 먼지다. 또 향수와 슬픔을 자아내는 시적인 대상이며,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한 동반자이다.
EBS 1TV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부작 '다큐프라임-먼지'를 방송한다고 31일 소개했다.
1부 '먼지를 훔친 아이'에선 모든 것이 작은 입자로 쪼개져 보이는 특이한 눈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드라마로 엮었다.
주인공은 작은 것이 잘 포착되는 남다른 시각 능력 때문에 먼지로 가득 찬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먼지 한 톨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된다.
2부 '먼지는 왜 작아졌는가'에선 산업 기술 현장에서 넘어야 할 산이자, 지구 역사와 우주 기원의 단서를 품은 영감의 대상으로서의 먼지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3부 '청소하는 날'에선 우리는 왜 먼지를 청소하고 있는지, 현대 사회가 행하고 있는 청소는 어떤 의미인지를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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