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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주간화제]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찬반에 '초미관심'

입력 2017-04-01 14:00  

[증권가 주간화제]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찬반에 '초미관심'

뾰족한 해답없어 투자위 일정도 못잡고 '답답증' 토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채무 재조정안을 둘러싼 국민연금공단의 행보가 이번 주 내 내 증권가는 물론 금융계 전체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27일 실무회의, 30일 산업은행 등과 면담, 31일 투자관리위원회 일정 등을 소화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해답은 없다.

기금운용본부는 늦어도 다음 달 17∼18일 대우조선 회사채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 전까지 금융당국과 산은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최종 입장은 기금운용본부장이 주관하는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그러나 1일 현재까지 투자위원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날 열린 투자관리위원회에서도 자료 부족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면담 이후 산업은행 측이 대우조선 실사 보고서를 다시 걷어갔기 때문이다.

투자관리위원회는 원리금의 회수가 명백하게 어렵다고 예상될 때 외부위원 등과 함께 해당 사안을 심의하는 자리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통상 신뢰할 만한 자료를 두고 2개월 정도는 들여다봐야 투자관리위원회를 거쳐 투자위원회를 열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일정도 빠듯하지만, 자료마저 부족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건 집 내부나 등기부등본도 안 보여주고 아파트를 사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 1조3천500억원의 30%에 육박하는 3천900억원어치를 들고 있다. 특히 다음 달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천400억원중 국민연금이 2천억원(45.45%)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우정사업본부(300억원), 신협(200억원), 교보생명(200억원) 등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갖고 있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수용되려면 총 발행채권액 3분의 1 이상을 가진 채권자들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또 발행 채권 총액 3분의 1 이상의 찬성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의 참석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가결이냐 부결이냐가 결정될 수 있다. 그만큼 국민연금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내달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을 마무리한 뒤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채무 재조정안이 부결되면 대우조선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결합한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가야 한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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