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상 시상식 연기…"수상자 항공편 문제"

입력 2017-03-31 18:50  

제주4·3평화상 시상식 연기…"수상자 항공편 문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열 예정이던 제2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을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 예정됐던 수상자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재단은 이번 수상자인 브루스 커밍스(74) 미국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가 탄 항공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해당 항공기가 미국 앵커리지 공항으로 회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옴에 따라 부득이하게 시상식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추후 커밍스 교수와 협의해 시상식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커밍스 교수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학자이며 한국 현대사 연구의 세계적 석학이다.

그가 저술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원인을 다각적으로 규명해 국내외에서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침서가 됐다. 그는 '한국전쟁의 기원'에서 제주도 인민위원회에 관해 서술하면서 제주4·3사건의 배경과 원인으로서 지역의 역사 문화적 공동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현대사'라는 저서에서도 4·3사건의 원인과 전개 과정, 결과를 자세하게 서술했다.

커밍스 교수는 2015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제6회 제주4·3평화포럼에 참가해 '미국의 책임과 제주의 학살'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1967년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온 이후 한국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한국 현대사 연구에 몰두해왔으며, 정치학자인 한국인 우정은 박사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만 달러를 수여한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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