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후보로 첫 대구 방문…"새로운 보수 중심 되겠다"

입력 2017-04-01 20:03  

유승민, 대선후보로 첫 대구 방문…"새로운 보수 중심 되겠다"

2박3일 TK 순회…'보수 심장' 정면돌파

(대구=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유승민 후보는 1일 오후 대구를 찾아 "새로운 보수, 자랑스러운 보수의 중심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래 첫 대구 방문이다. 공식적으로는 4·12 재보선 지원유세 일정이지만, 후보로서 고향 대구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의 의미가 크다.

유 후보는 이날을 시작으로 2박3일 간 '대구·경북'(TK)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바른정당에 대한 반감을 정면돌파하면서 TK에서부터 보수 민심을 결집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후보가 이날 달서구와 수성구에서 릴레이 지원유세를 펼치며 반복·강조한 핵심은 '새로운 보수', '보수의 미래'였다.

유 후보는 "대구에서 아직도 많은 시민이 자유한국당이냐, 바른정당이냐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대구의 미래, 또 새로운 보수의 중심에 우리 바른정당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과연 누가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정당인지, 과연 누가 자랑스러운 정치를 할 세력인지 우리 대구시민 여러분이 결정을 해달라"면서 유세장 사거리 대로변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단순히 구의원, 시의원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대구시민들의 이번 선택이 5월 9일 대통령선거, 거기에 그대로 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우리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며 "그러나 이제는 우리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정치의 미래, 또 대구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날 3시간 가까이 상가와 공원 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한 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아주 일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다수는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 시민을 만날 때 늘 진심을 가지고 대하고, 뭐라 하시면 듣고 또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면서 대화로 풀고, 또 대구가 나아갈 미래에 대해서 호소를 하고 하겠다"며 재삼 각오를 다졌다.

유 후보는 2일 오전 경북 영주에 있는 선친 유수호 전 의원의 묘소로 가 인사를 하고, 당 지도부와 함께 4·12 국회의원 재보선이 열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 지원유세를 벌인다. 3일에는 대구로 돌아와 서문시장을 찾는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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