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침몰 가능성 없지 않지만 구명정에 옮겨탔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대서양 해역에서 지난달 31일 실종된 한국 화물선 수색·구조 작업이 난항을 빚고 있다.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Stella Daisy)' 호가 한국시간 3월 31일 밤 11시 20분 실종 사실을 한국 선사로 전해온지 만 하루 가까이 지난 1일 오후 9시 40분 현재까지 선원 또는 선박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타국 상선이 사고 해역 근처에 가서 보니 기름 유출 흔적이 보인다고 한다"며 "연락두절된 화물선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화물선 안에 큰 구명정 2척이 있고 작은 배도 있다고 한다"며 "선원들이 베테랑들이니 배에서 탈출해 구명정에 탔을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통신 두절된 해역이 가장 가까운 육지로부터 2천 500km 이상 떨어져 있어 구조선이 단시간에 접근할 수 없어 근처의 섬으로 항공기를 띄워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나가는 상선에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의 큰 나라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월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천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스텔라 데이지호가 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경 한국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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