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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17안타 16점 대폭발…김한수 감독 첫 승리

입력 2017-04-02 17:35  

프로야구 삼성 17안타 16점 대폭발…김한수 감독 첫 승리

이승엽, 마수걸이 홈런…윤성환, 시즌 첫 승 신고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와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동시에 세우고 정규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안타 17개를 몰아쳐 16점을 올리고 16-3으로 대승했다.

개막 3연전에서 첫 두 경기를 KIA에 내준 삼성은 홈팬에게 화끈한 첫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첫 승리를 안았다.

일찌감치 터진 타선 덕분에 선발 투수 윤성환이 6이닝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로 편안하게 마수걸이 승리를 수확했다.

대승의 포문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열었다.

이승엽은 2회 KIA 선발 김윤동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KBO리그 개인 통산 444번째이자 한·일 통산 603번째 아치다.

개막전에서 슬라이딩 대신 서서 홈에 들어오다가 패배의 빌미를 준 김헌곤이 2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벼락같은 3점포로 뒤를 받쳤다.

4-1이던 4회 삼성은 대폭발했다.

선발 김윤동에 이어 구원 등판한 홍건희를 배팅볼 투수 다루듯 무차별로 폭격했다. 4회에만 12명의 타자가 들어서 볼넷 1개와 안타 8개를 묶어 8점을 뽑아내며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삼성은 5회에도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탰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려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선물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다가 4년간 100억 원을 받고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4회 윤성환을 제물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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