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올해 1월 전북 전주에서 통신사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여고생이 투신자살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특성화고 파견형 현장실습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대책회의'와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업체 파견 형식의 현행 특성화고 현장실습 제도를 당장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주 특성화고 여고생이 목숨을 끊은 지 두 달이 됐지만 교육부는 부실하고 위험한 실습 현실에 대해 나열식 대책만 내놓는다"며 "파견형 현장 실습 대신 노동인권이 보장되는 대안적 직업 교육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교육청·학교는 특성화고 파견형 현장실습 제도의 문제점을 근본 해소할 방안을 제시하라"며 "산업체는 실습·훈련생과 인턴, 교육생 등 이름으로 불리는 학생들의 노동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전남·인천·광주·충남·충북·대구교육청 앞 등지에서도 같은 기자회견을 동시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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