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 권상우 "최강희, 소녀 같은 아줌마 탐정"

입력 2017-04-03 15:30   수정 2017-04-03 18:04

'추리의 여왕' 권상우 "최강희, 소녀 같은 아줌마 탐정"

마약반 에이스 형사로 3년 만에 드라마 컴백…5일 첫 방송

"'김과장' 흥행 감사…'김사장' 정도로 승진해 보답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우 권상우(41)가 선택한 캐릭터는 마약반 에이스 형사 하완승이다.

조각 같은 외모와 달리 '야수'의 피가 흘러 법보다 주먹이 앞서지만 알고 보면 경찰대 수석 입학에 졸업까지 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그런 그가 '아줌마 탐정' 유설옥(최강희 분)을 만나 처음에는 아웅다웅 하지만 결국 셜록 홈즈와 존 왓슨 못지않은 조합을 자랑하게 된다.

오는 5일 첫 방송 될 KBS 2TV 수목극 '추리의 여왕'에서 완승 역을 맡은 권상우는 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씨가 아줌마 탐정 역할이지만 정말 아줌마 같은 분이 주인공이었으면 이렇게 재미가 없었을 것 같다"며 "강희씨가 가진 이미지가 사춘기 소녀 같은 느낌이라 현장에서 재밌는 리액션도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1년 SBS TV '신화' 이후 16년 만에 한 작품에서 또 만났다.

권상우는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전 신인이고 강희씨는 이미 연기를 많이 한 연예인이라 신기하게 쳐다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3년 만의 드라마 복귀가 부담된다면서도 "극본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있고 재밌어서 선택했다"며 "데뷔 후 이렇게 즐겁게 현장에 온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가장 에너지 넘치고 기분 좋게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목이 '추리의 여왕'인만큼 여왕인 최강희씨가 가장 빛나야 잘 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저를 비롯해 배우들이 진심으로 강희씨를 서포트하려는 마음을 갖고 시작했다"며 "제가 망가지는 것도 즐겁고 주저 없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강희에 대해 "유설옥과 싱크로율이 100%"라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생활 속에 널린 범죄 단서들을 찾아내는 기술을 공유하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라고 제작진은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 범죄로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드라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권상우, 최강희 외에 박준금, 안길강, 이원근, 신현빈, 김현숙 등도 출연한다.

연출은 2013년 '굿 닥터', 2014 '힐러' 등을 만든 김진우 PD가 맡았다. 이 드라마는 또 이성민 작가의 작품으로, 경력작가 대상 극본 공모작 수상작이다.

지상파 수목극 1위를 달렸던 '김과장' 후속이라 부담이 되진 않을까.

이에 대해 권상우는 "전작이 잘돼서 PD님도 실은 좋아하고 있다. 덕 보는 게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저희 드라마 자체로도 자신이 있기에 잘돼서 '김사장' 정도로 승진해 KBS에 효도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5일 밤 10시 첫 방송.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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