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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의 전당'에 울려퍼진 레인보우합창단의 '다문화 화음'

입력 2017-04-03 17:00  

'민의의 전당'에 울려퍼진 레인보우합창단의 '다문화 화음'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2009년 7월 국내 최초의 다문화 합창단으로 출범한 레인보우합창단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후원의날 행사를 겸한 정기공연을 펼쳤다.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레인보우합창단을 운영하는 한국다문화센터가 아진산업 후원으로 함께 마련한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다양한 피부색을 지닌 15개국 출신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원 50명. 동요, 민요, 팝송, 뮤지컬·영화 주제곡 등을 맑은 목소리로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냈다.

여기에 성악가, 무용가, 국악인 등이 특별출연해 서양음악과 국악,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고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이색 무대를 선보였다.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는 개회사에서 "후원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레인보우합창단이 어느덧 창립 8년을 맞았고 지난해 유엔본부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어린이들에게는 칭찬과 격려가 큰 힘이 되는 만큼 다소 부족한 점이 있어도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첫 순서로 테너 정진성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 '지금 이 순간'을 부른 뒤 레인보우합창단원 2명과 '거위의 꿈'을 중창으로 들려줬다. 이어 레인보우합창단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제복을 차려입은 단원들은 '아름다운 나라', '뭉게구름', '힐 더 월드',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삽입곡, 뮤지컬 '맘마미아' 삽입곡, '아리랑', 세계 민요 메들리 등을 선사했다. 다문화 어린이들이 깜찍한 율동과 함께 귀에 익은 노래들을 부르자 400여 명의 관객은 어깨를 들썩이며 탄성과 갈채를 쏟아냈다.

합창단의 공연 중간중간에 레인보우합창단 안무를 지도하는 박준희의 발라레준(Ballarejun) 뮤지컬팀이 춤과 노래를 펼쳤고 소프라노 여지영은 '그리운 금강산' 등을 들려줬다. 소리꾼 김보성은 퓨전 국악그룹 이정택밴드의 반주로 '몽금포 가는 길'과 '배 띄워라'를 불러 객석의 흥을 돋웠다.

합창단이 광복 70주년 기념노래 '위 고 투게더'를 끝으로 공연을 마쳤는데도 '앙코르'를 외치는 객석의 함성이 이어지자 단원들은 '도레미송'으로 화답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장미아 레인보우합창단장은 "다문화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면서 "레인보우합창단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소년소녀 합창단으로 성장해 우리나라가 차별 없는 열린 사회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레인보우합창단은 2009년 출범한 이래 G20 정상회담 특별만찬(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2012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2014년), 세계 평화의 날 유엔본부 공연(2016년) 등에서 '무지갯빛 화음'을 선보여왔다.


hee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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