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학서 수학하는 한국 유학생 3년 새 두 배로 증가

네덜란드 대학서 수학하는 한국 유학생 3년 새 두 배로 증가

2013~2014학년도 289명→2016~2017학년도 591명으로 급증

"영어 진행 수업 많고 학비 싸며 교육 질도 높아 인기"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2016~2017학년도에 네덜란드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밟거나 교환학생·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이 3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네덜란드 교육국제화기구(Nuffi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2017학년도에 네덜란드 대학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모두 591명으로 지난 2013~2014학년도의 289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수는 지난 2006~2007학년도에 268명, 2008~2009학년도 271명, 2011~2012학년도 257명, 2013~2014학년도 289명 등으로 큰 변화가 없다가 2014~2015학년도 316명, 2015~2016학년도 421명에 이어 2016~2017학년도에 591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6~2017학년도에 네덜란드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 학생 수는 모두 11만 2천 명이며 이 가운데 독일 학생 수가 2만2천18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 학생이 4천347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 학생이 3천347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1천525명,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1천504명에 이어 한국 학생 수가 많았다.

Nuffic은 2016~2017학년도 외국 유학생 수가 역대 최대라면서 그 이유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많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며, 교육의 질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네덜란드 대학에서는 예술 관련 과정이 외국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암스테르담 예술대학의 경우 등록 학생의 28.1%가 외국 출신이라고 Nuffic은 밝혔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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