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바다이야기·아들채용·이석기 사면이 文의 3대문제"

입력 2017-04-04 09:42  

정우택 "바다이야기·아들채용·이석기 사면이 文의 3대문제"

"분열·갈등 부추기고 증오·대립 언어만 구사"…文에 대대적 공세

"적폐 청산 외치면서 자신 둘러싼 의혹은 깔아뭉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해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오로지 과거에 기대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증오와 대립의 언어만 구사한 문 후보에게 무슨 비전과 희망을 볼 수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경선 과정에서 보인 모습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라 문재인 개인과 측근의 사당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입만 열면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은 깔아뭉개는 행태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자기편은 선이고 다른 편은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 온갖 비리와 부패에 대한 책임, 폐쇄적이고 패권적이며 오만한 당과 캠프 운영은 국민 시각에서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바다이야기' 사건, 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 사면 등을 '3대 문제'로 꼽고 전날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 후보를 조준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그는 "한국당은 노무현 정권 시절 수많은 서민을 피눈물 나게 했던 바다이야기 사건에 대해 국민과 당 차원에서 제대로 짚을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조차 (조카인) 노지원씨와 당시 여권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검 중수부가 권력 지시를 받고 바다이야기를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당시 민정수석, 비서실장 등 2인자였던 문 후보는 반드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의 아들은 왜 하필 아버지의 부하나 마찬가지인 권재철 씨가 기관장으로 있던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했나"라며 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이력서 논란과 휴직 중 미국 인턴, 퇴직금 산정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특별감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문 후보의 해명에 대해선 "당시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나 준용 씨에 대한 조사결과는 없다"며 "사정이 이런데 특별취업, 황제휴직·퇴직 사건에 대해 '마, 고마해!'라는 말장난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대 정권에서 가장 잘못된 사면은 노무현 정권 때인 2003년 이석기 특별사면과 2005년 특별복권"이라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석기는 재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대법원 상고를 제기했지만 6일 만에 취하했다"며 그 직후 이 전 의원이 사면됐다고 지적한 뒤 "당시 이석기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담당했던 문 후보는 노무현 정권과 이석기의 커넥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과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를 언급하면서 "결국 김대업의 사기극이자 희대의 정치공작이었음이 밝혀지지 않았나"라며 "그때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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