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신형 다연장 '천무' 실사격 공개…北 도발원점 초토화 연습

입력 2017-04-04 11:17   수정 2017-04-04 14:55

軍, 신형 다연장 '천무' 실사격 공개…北 도발원점 초토화 연습

육·해군 합동 해상사격훈련…北도발 응징 의지 과시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군이 4일 북한의 도발 원점을 초토화할 수 있는 신형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실사격훈련을 공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이 화력 시범으로 도발을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육군은 이날 강원도 고성 인근 동해상에서 육군 8군단을 비롯한 전방 5개 군단 포병부대와 해군이 대규모 합동 해상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취재진도 훈련을 참관했다. 천무가 2015년부터 실전 배치된 이후 공개적으로 실사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천무, 130㎜ 다연장로켓, K-9 자주포, KH-179 견인포 등 타격자산 30여문과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아서-K 대포병 탐지레이더 등 탐지자산,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등 해군 함정 10여척이 투입됐다.

훈련은 북한이 동해상에서 무력 도발을 한 상황을 가정해 무인항공기를 비롯한 첨단 탐지자산으로 표적을 찾아내고 육·해군 화력으로 도발 원점뿐 아니라 지원세력을 신속·정확·충분하게 타격하는 기술을 숙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천무는 차량형 이동식발사대로 360여발의 로켓탄을 쐈다. 화염 속에 하늘로 솟구친 로켓탄은 40여㎞ 떨어진 표적에 명중했다.

최대 사거리가 80㎞인 천무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체계로 60초 안에 12개 표적에 로켓탄 12발을 쏠 수 있다. 방탄 기능을 갖췄고 화생방 집단보호기를 장착해 생존성을 강화했다.

230mm급 유도탄과 무유도탄을 발사하며 130mm급 포드(POD)화탄과 미군 MLRS탄 발사도 가능하다.

해상에서는 긴급 출동한 초계함과 유도탄고속함이 76㎜ 함포로 가상의 적을 무력화했다. 지상에서 대포병 탐지레이더는 도발 원점을 탐지했고 무인항공기는 상공에서 획득한 정보를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를 통해 포병부대에 전달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은 유사시 압도적인 화력으로 적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전력자산의 위용을 과시하며 적이 어떠한 도발을 자행하더라도 즉각 격멸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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