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운 "전 소속사와 안 좋을 때 호텔로 도피…스케줄 펑크"(종합)

입력 2017-04-04 15:07   수정 2017-04-04 19:20

손동운 "전 소속사와 안 좋을 때 호텔로 도피…스케줄 펑크"(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비스트였던 시절, 전 소속사와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을 당시 저질렀던 '일탈'에 대해 언급했다.

손동운은 4일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열린 O tvN '주말엔 숲으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와 아티스트 간 '밀당'이 있었을 때 저희가 정말 심각한 일탈을 하려 했다면 음악방송을 안 간다거나 했을 텐데 그러면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사내 사진 촬영 스케줄을 펑크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밤에 숙소에서 나와 화곡동의 한 풀장이 있는 호텔에 가서 하루 동안 회사의 전화를 피했던 경험이 있다. 그게 저희의 가장 큰 일탈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룹 비스트는 지난해 말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면서 어라운드어스에 새 둥지를 튼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헤어짐이 원만하진 못했다.

비스트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한 큐브가 앞서 비스트에서 탈퇴한 멤버 장현승을 주축으로 새로운 3인조 비스트를 결성한다고 발표까지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최근에는 하이라이트라는 새 이름으로 출발하면서 어느 정도 갈등이 봉합된 상황이다.

손동운은 또 함께 '주말엔 숲으로'에 출연하는 주상욱의 결혼 소식과 접한 후 "저는 남자로서 꼭 가야 할 군대도 있고, 회사 일에 직접 참여도 하고 있어서 결혼해버리면 열댓 명의 저희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여러 가지 책임감이 있기에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단계에 가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의 꿈에 대해선 "방 안에 세계 지도를 붙여놓고 여행 가본 나라를 하나하나씩 체크하는 게 버킷리스트"라며 "마지막엔 우주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설명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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