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국내 선수들이 켈리를 잘 받쳐줬다"

입력 2017-04-04 21:44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국내 선수들이 켈리를 잘 받쳐줬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주변의 예상을 깨고 2승을 선점한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팀 워크에 집중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승인으로 꼽았다.

유도훈 감독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6-78로 승리한 뒤 "제임스 켈리가 전반전에서 개인플레이를 하더라. 하프타임 때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면서 공격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선수들이 짜증이 날 법한 상황이었는데, 켈리의 플레이를 잘 받쳐줬다.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압박 수비도 칭찬했다.

그는 "삼성의 높이는 막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압박 수비를 펼쳤는데,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효근과 차바위는 오늘 경기에서 미세하게 다쳤고, 김지완도 발목이 좋지 않다. 부상 선수들을 잘 추슬러 4차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켈리가 23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김지완이 18점을 터뜨렸다.

특히 김지완은 승부처마다 외곽슛을 터뜨리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도훈 감독은 "김지완은 포인트 가드 박찬희의 백업인데, 리딩보다는 득점력이 좋은 선수"라며 "이번 플레이오프 3경기에선 본인의 실력의 120%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에선 상대 팀이 박찬희를 대비한 수비 전술을 펼칠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상대 전술에 대비할 만한 작전이 필요했고, 그래서 김지완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라고 소개했다.

유도훈 감독은 출전 시간이 줄어든 박찬희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박찬희는 올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 심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4차전 준비에 관한 질문엔 "5차전까지 대비하고 있다"라며 "삼성의 높이와 스피드를 제압하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속공 기회에서 실책이 많아 자멸했다"라고 밝힌 뒤 "특히 마이클 크레익 선수가 공격을 혼자 풀어가는 모습이 너무 많았다. 다른 선수가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크레익이 전자랜드 켈리와 경쟁심이 붙었는지 슛을 난사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한소리를 했는데, 문제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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