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방 PK로"…홍준표, 연이틀 영남권서 공략

입력 2017-04-05 11:05   수정 2017-04-05 11:23

"오늘은 안방 PK로"…홍준표, 연이틀 영남권서 공략

내일은 유승민이 경남行…보수 적통 주도권 놓고 'PK 대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5일 자신의 '안방'인 부산·경남(PK)으로 향했다.

전날 대구·경북(TK) 방문에 이어 이틀째 영남권에서 머물면서 보수층 공략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수의 '적통' 주자 임을 내세우며 '집토끼'를 결속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동선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삼광사를 찾은 뒤 오후에는 한국당 부산·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다.

한국당은 이번 대선에서 권역별로 지역 선대위부터 띄워 풀뿌리 민심을 훑고 올라온 뒤 맨 마지막에 중앙 선대위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출발선을 전날 TK에서 끊었고 이날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지역 선대위를 발족한다.

또 홍 후보는 이들 일정 중간중간에 각각 부산과 울산 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차담을 나누거나 저녁을 먹으며 밑바닥 민심도 직접 살필 예정이다. 경남 창녕 출신이자 현재 경상남도지사직을 맡은 홍 후보로서는 자신의 '본거지'에서 표심을 구애하는 셈이다.

이틀간에 걸친 홍 후보의 영남권 행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움츠러든 '셰임(shame)보수'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영남권 민심이 살아나면 이번 대선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동시에 깔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한 시내 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 조찬 강연에서 "대구·경북에서 우리 당 필승결의대회를 시작했는데 열기가 대단했다"면서 "무슨 여론조사를 보면 판이 다 기운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결코 이번 대선판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이틀 연속으로 영남권에서 표밭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벌이는 보수 적통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측면도 있다.

홍 후보와 유 후보 모두 각각 PK와 TK라는 영남권 내 지역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은 '보수의 텃밭'을 서로에게 단 한 평(坪)도 내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유 후보 역시 오는 6∼7일 연일 PK에 머물며 대권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6일 오전 창원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후 바른정당 경남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한 뒤, 7일에는 부산·포항에서 선대위 발족식과 전통시장 등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다질 예정이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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