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둥 북중무역구 구원투수로 '황금평특구 관리위' 등장

입력 2017-04-06 16:29   수정 2017-04-06 16:46

中단둥 북중무역구 구원투수로 '황금평특구 관리위' 등장

장성택 처형후 유명무실했으나 북중접경 경협 핵심기구로 부상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중 민간교역의 상징인 단둥(丹東) 중조변민 호시무역구(中朝邊民互市貿易區·이하 호시무역구) 사업에 '황금평·위화도 경제특구 관리위원회'(이하 황금평특구 관리위)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6일 북중접경 소식통에 따르면 랴오닝성 정부는 1년 6개월째 사업추진이 부진한 호시무역구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근 성 정부 산하 황금평특구 관리위와 단둥시 간 업무협의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황금평특구 관리위 소속 허중청(何忠誠) 세무국장이 호시무역구 북중간 통관을 담당하는 단둥시 출입경검역관리국 장젠궈(張建國)·성다취안(盛大權) 검역관리국 부국장 등 주요 책임자와 좌담회를 가졌다.

황금평특구 관리위는 2011년 북중 양국이 공동 개발·관리에 합의한 북한 황금평과 위화도 경제특구 운영을 계기로 랴오닝성 정부에 의해 단둥에 설립된 정부기구이다.

이 위원회는 통관편의, 통신, 농업, 관련 법률 제정 등 경제특구 사업추진에 있어 관련기관들의 업무협력을 주관하는 북중접경 경제협력의 핵심기구 위상을 지녔다.

2013년 12월 황금평사업을 이끌던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된 이후 사업이 중단됐으나 중국측은 2015년 10월 단둥 북중박람회에 경제특구 홍보부스를 열어 사업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좌담회에서 특구 관리위와 검역관리국은 이달 말까지 호시무역구 검역관리규정을 완비하고 검역관리규정상 미흡한 점을 보완하며 세무 관련 규정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접경지역 소식통은 "랴오닝성이 호시무역구 정상화를 위해 5년 만에 황금평특구 관리위를 재가동했다"며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우회하여 무역구를 통한 북중경협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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