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기독교를 주제로 한 제14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20일부터 6일간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Re-다시'라는 주제로 총 27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배우 김정은이 홍보대사를 맡았다.
개막작으로 독일계 미국인 선교사 서서평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감독 홍주연·홍연정)가 상영된다. 배우 하정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폐막작으로는 캐나다 작가 윌리엄 영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기독교 영화 '오두막'(감독 스튜어트 하젤딘)이 상영된다.
사랑의 가치를 지닌 영화를 소개하는 '아가페 초이스' 섹션에서는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인 러시아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감독의 '파라다이스',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과정을 담은 이스라엘 다큐멘터리 '마이 히어로 브라더', 한순간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이 이브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다크 포츈' 등을 선보인다.
필리핀의 가난한 소작농 아이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감성을 끌어낸 '쌀 일곱 푸대', 가부장적인 이란 현실을 직시한 이란 영화 '딸'과 '어나더 타임',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품인 '장롱면허'와 '내 차례' 등 아시아 최신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도 마련된다.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전을 통해서는 종교개혁의 주인공인 마틴 루터의 일대기를 다룬 '루터', 군대 없는 나라 코스타리카를 조망한 다큐멘터리 '볼드 피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수도자들의 모습을 그린 '더 아일랜드 오브 몽크'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제5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제타'와 '아들', '약속' 등 다르덴 형제의 영화 세 편을 선보이는 '다르덴 특별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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