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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전 입학처장 "김경숙이 '정윤회 딸 지원 가능성' 언급"

입력 2017-04-06 21:04  

이대 전 입학처장 "김경숙이 '정윤회 딸 지원 가능성' 언급"

남궁곤 법정서 증언…김경숙 측 "정씨 입학 지시한 적 없어"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최순실씨와 정윤회씨의 딸 정유라씨를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시키는 데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으로부터 정윤회씨 딸이 이대에 지원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남궁 전 처장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교수의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학년도 체육 특기자 전형 지원자들의 원서가 마감된 이후 김 전 학장을 만나 이 같은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진술을 종합하면 남궁 전 처장은 2014년 9월 16∼22일 김 전 학장으로부터 '정윤회씨 딸이 우리 학교에 지원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고, 이후 직원을 통해 확인한 끝에 정유라씨가 이대에도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남궁 전 처장은 또 9월 22일 최경희 당시 이대 총장을 만나 구두로 "정윤회씨 딸이 우리 학교에 승마 부분 체육 특기자 전형에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남궁 전 처장은 김 전 학장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말을 들었는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묻자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며 당시 들었던 것으로 기억나는 '키워드'를 몇 개 언급했다.

그가 말한 키워드는 '아시안게임', '승마 종목', '유망주', '정윤회씨 딸' 등이다. 김 전 학장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말을 하면서 정유라씨가 이대에 지원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게 남궁 전 처장의 설명이다.

김 전 학장과 대화한 시간과 장소에 관해서도 남궁 전 처장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김 전 학장의 변호인은 남궁 전 처장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변호인은 "남궁 전 처장이 더 최근인 2015년 김 전 학장과 만나 정유라씨의 임신 사실에 관해 대화한 시간과 날짜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학장은 최경희 전 총장 등과 공모해 정씨를 이대에 부정 입학시키고 부당하게 좋은 학점을 받게 힘써준 혐의(업무방해) 일체를 부인하며 남궁 전 처장에게 정씨를 입학시키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남궁 전 처장은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하는 등 정씨 부정 입학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1심이 진행 중이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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