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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글에 '미중정상회담 잘못되면 재진출 좌절 가능성' 경고

입력 2017-04-07 11:22  

中, 구글에 '미중정상회담 잘못되면 재진출 좌절 가능성' 경고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중국의 한 관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잘못될 경우 구글의 중국 재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류빈제(柳斌杰) 전인대 상무위 교과문예(敎科文藝)위원회 주임위원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구글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양측 지도자들이 몇몇 자리에서 만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구글에 대한 차단 해제가 언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더 큰 차원에서 중미관계가 어떻게 전제되느냐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6일(현지시간) 오후 미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만나 만찬회동을 시작으로 사실상 1박 2일간의 정상회담 들어갔다.

류 위원은 "트럼프는 중국 무역과 관련해 일부 매우 심각한 발언을 했는데, 이런 게 계속된다면 (구글의 재진출) 진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중 간 예측 불가능성과 분쟁이 지속되면 진척이 늦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천안문 광장 학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키워드 검색에 대한 검열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2010년 중국 정부와 충돌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올해 7년 만의 재진출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가 10억 명이 넘고, 전 세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 중 3분의 1이 중국에 있는 상황에서 구글에 중국은 놓칠 수 없는 큰 기회이기 때문이다.

앱애니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앱스토어 매출은 세계 최대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는 차단돼 있어서 지난해 중국인이 모바일 앱 구매에 쓴 191억 달러 중 구글의 주머니로 들어온 돈은 전무하다.

던컨 클라크 컨설팅회사 BDA의 중국테크전문가는 "구글에 있어 바뀐 것은 잃어버리는 시장의 규모"라면서 "검열은 구글이 중국 검색시장에서 철수한 핵심 요소였지만, 이제는 상업적 요소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위원은 구글의 중국 차단 해제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키워드의 검열 문제가 주된 문제로 남아있다고 시인하면서 "구글은 이제 이 문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주 중국에서 현지업체와 합작해 앞서 차단됐던 구글 번역 모바일 앱을 중국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구글의 부재 속에 중국의 안드로이드 앱 시장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등 현지 IT업체들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구글은 중국에서 철수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에 기술자와 판매인력 500명을 유지했다. 구글의 중국 내 광고사업은 중국 소규모 수출업체들의 관심 속에 성장해왔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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