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보궐선거 판세 보니…'대선 닮았네'(종합)

입력 2017-04-07 15:49  

포천시장 보궐선거 판세 보니…'대선 닮았네'(종합)

민주당 후보 1위…보수 결집 때 판세 뒤바뀔 가능성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닷새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 포천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5월 조기대선과 마찬가지로 보수진영의 결집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포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포천시장 보궐선거의 판세는 '2강 2중 1약' 구도다. 대선 판세와 닮았다.

대선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뒤를 바짝 추격하며 경쟁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진보진영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사퇴하면 두 후보를 지지하던 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포천시장 보궐선거도 2위 후보의 소속 정당이 국민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바뀌고 2·3·4위 후보가 모두 보수진영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5월 대선과 비슷한 양상이다.

포천지역 언론인 포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일과 3일 여론조사해 보도한 내용(중앙선관위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5명의 시장 후보 중 1·2위가 20% 중후반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안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4위 후보도 15% 이상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최호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위는 김종천 자유한국당 후보로 조사됐다. 지지율 2·3·4위 후보는 사실상 모두 보수진영 후보로, 보수 후보 중 1명만 사퇴해도 판세가 뒤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선거 직전 보수 후보 중 1명이 사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포천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뚜렷한 보수성향을 보인 곳이다.

이 때문에 선거 막판 보수진영이 결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각 후보는 선거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권자들이 모이는 장터 등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최호열 민주당 후보는 이틀간 취약지와 젊은층 공략에 나설 계획으로 송우리, 포천동, 선단동 거리 유세를 준비하고 있다.

김종천 자유한국당 후보는 8일 경로당 등을 돌며 지지층을 다지는 한편 9일 송우리장터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자유한국당은 9일 포천에서 중앙당 회의를 열어 김 후보를 지원한다.

정종근 바른정당 후보도 경기도당의 지원을 받아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펼친다. 9일에는 송우리장터에서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유병권 민중연합당 후보는 학교비정규직 노조, 골프장 노조, 민주노총 사업장 등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소속 박윤국 후보는 장날 유세와 종교시설 거리유세 등 유권자들이 모이는 지역을 돌며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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