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시리아 국민 더 깊은 고통에 빠뜨리는 행위 피해야"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폭격 후 낸 성명에서 '자제'를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긴장이) 더 고조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나는 자제를 호소한다"며 "이는 시리아 국민을 더 깊은 고통에 빠뜨리는 행위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들은 분쟁해결에는 정치적 해법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나의 신념을 확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랜 기간, 시리아 내전에서는 국제법이 무시됐다.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 기준을 지지하는 게 우리가 공유해야 할 임무"라면서 "이것이 시리아 주민의 고통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긴급회의를 열어 시리아 이들리브 주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군 비행장에 대한 전날 미국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보고받는다.
회의는 볼리비아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볼리비아는 비공개를 요청했으나, 안보리 4월 의장국인 미국이 공개하기로 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시리아 정권의 잔혹행위를 방어하려는 국가들은 모든 사람이 지켜보고, 전 세계가 듣는 가운데 그렇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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