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류현진, 익사이팅한 경기 할것"(종합)

입력 2017-04-08 05:01  

다저스 감독 "류현진, 익사이팅한 경기 할것"(종합)

로버츠 "감정에 좌우되는 선수 아니다"

다저스 게임노트 "첫 두 시즌때 모습 다시 보여주길"




(덴버<美콜로라도주>=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곳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기다리던 빅리그 복귀전을 갖는 무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 한국 취재진을 보고는 "(류현진은) 어디로 갔냐. 2년 동안 어디 있었느냐"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류현진이 거의 3년 만에 돌아오는데 어떤 날이 될지 묻자 "그는 감정에 좌우되는 선수가 아니다(not emotional guy). 평소대로 공을 던지길 기대한다. 그에게 매우 익사이팅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이 첫 등판에서 류현진의 투구 수를 80∼90개로 조절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더그아웃 사전 인터뷰에서는 그를 얼마나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은 이날 손가락 물집 탓에 부상자명단(DL)에 오른 3선발 좌완 리치 힐의 상태에 집중됐다.

힐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지게 돼 향후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순번대로 라면 5선발인 류현진은 오는 14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를 시즌 두 번째 상대로 만난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배포한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이 2017 시즌 첫 등판을 할 예정이며, 지난 두 시즌 동안 단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류현진은 작년 7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가 4.2이닝 6실점 패전을 기록한 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첫 두 시즌인 2013년과 2014년 시즌에 보여준 활약을 다시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두 시즌에 류현진이 56경기에 나와 28승 15패, 평균자책 3.17을 기록한 사실을 적시했다. 이어 1958년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첫 두 시즌에 이만한 성적을 올린 선수는 MLB의 전설적인 투수인 오렐 허샤이저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라몬 마르티네스 정도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배터리로 처음 호흡을 맞춘다.

다저스 라인업은 로간 포사이스(2루수), 프랭클린 귀티레스(좌익수), 저스틴 터너(3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스콧 밴슬라이크(1루수), 그란달(포수), 키키 에르난데스(유격수), 작 피더슨(중견수), 류현진 순으로 짜였다.

전날 홈런 2개를 터트린 푸이그가 4번에 배치됐다.

류현진과 마주하는 콜로라도 타선은 찰리 블랙몬(중견수), DJ 르메이유(2루수), 카를로스 곤살레스(우익수), 놀런 아레나도(3루수), 트레버 스토리(유격수), 마크 레이널즈(1루수), 스티븐 카두로(좌익수), 더스틴 가노(포수), 카일 프리랜드(투수)로 구성됐다.

타율 0.357, 홈런 1개를 기록한 아레나도와 타율 0.467, 홈런 2개, 6타점을 기록 중인 레이널즈 등이 요주의 타자들이다.

한편, 이날 쿠어스필드 3루 더그아웃 뒤쪽 관중석에는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 씨와 가족들이 직접 참관하며 응원을 펼쳤다.

구장에는 간혹 한인 교민들이 눈에 띄었으나 대규모로 단체 응원을 펼치지는 않았다.

콜로라도 구단은 이날이 개막전이라 식전행사로 비행기 편대가 축하비행을 하는 등 화려한 오프닝 행사를 벌였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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