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자유한국당은 진작 없어져야 할 정당"(종합)

유승민 "자유한국당은 진작 없어져야 할 정당"(종합)

"안철수 대통령 되면 박지원이 상왕 될 것"

대구·의성·군위·청송 돌며 유권자 마음 잡기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이강일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8일 "자유한국당은 당연히 진작 없어져야 할 정당인데 아직도 전직 대통령 치맛자락을 붙잡고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선 후 바른정당이 증발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아직도 남아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하는 일부 양심 있는 국회의원은 빨리 바른정당으로 넘어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공동 선대위 구성에 대해 "선대위 명단은 한마디로 '도로 친박당'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저런 선대위로 국민에게 어떻게 용서를 구할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또 "부산·경남도 그렇고 대구·경북은 더더욱 그렇다"며 "이제 바닥이 뒤집히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남은 한 달여 동안 보수층 지지를 확실히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후보는 도지사 보궐선거를 없애는 꼼수는 그만 부리고 빨리 지사직을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도록 하는 것이 도리이며 '막말'후보로 재판 준비나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 질문에는 "안철수 뒤에 누가 있는지 국민이 아직 안 봐서 그렇다"며 "안 후보는 박지원 등에 올라탄 후보고 그가 대통령이 되면 박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 때 북한에 돈을 퍼줘서 그 돈으로 북한이 핵을 개발했다"며 "북한에 돈 퍼줘 핵미사일 개발하도록 하고 그러고 나서 사드 반대하는 세력의 후보가 안 후보이며, 저는 절대 안 후보를 건전한 보수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칠성시장에서 한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고 격려의 말을 듣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오전에는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김진욱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 청송, 의성, 군위를 잇달아 찾았다.

시장 곳곳을 다니며 만난 상인, 주민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기호 4번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기호 4번을 뽑으면 국민 전부가 '의성이 살아있다네'라고 놀랄 것"이라며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지역을 위해 일하며, 국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김진욱 후보를 뽑아 대한민국을 놀라게 하자"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쳐놓고도 아직 치맛자락을 붙잡고 정치하려는 구태 정치인이 경북에 많다"며 "기호 4번이 당선하면 경북도 자랑거리가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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