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 "중국군, 북중접경에 전진배치됐다 인터넷에 확산"(종합)

입력 2017-04-09 19:15  

日산케이 "중국군, 북중접경에 전진배치됐다 인터넷에 확산"(종합)

대만 매체 "한미훈련 돌발상황대비 中북부전구 병력 일부 접경에 배치"

(도쿄·홍콩=연합뉴스) 김정선 최현석 특파원 = 중국 내 인터넷을 통해 지난 7일 오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선양전구(瀋陽戰區·현 북부전구)의 의료·후방 지원부대가 국경인 압록강 부근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선양 시내로 보이는 곳에서 군의 차량 행렬이 이동하는 영상도 나왔지만, 당국은 관련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군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유사시 북한 난민의 대거 유출에 대비하려는 훈련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그러나 산케이 신문의 이런 보도 내용은 중국 내 인터넷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 기간에 발생할지도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하 4개 집단군, 43만 병력 중 약 2개 집단군의 15만병력을 북중접경에 배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에서 비상상황에 발생했을 경우 곧바로 대응할 인민해방군 부대는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 소재 중무장 기계화 부대인 39집단군과 진저우(錦州) 소재 신속대응부대인 40집단군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시보는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최신 공중경보기인 '쿵징(空警)-500'도 북중 국경에 배치하는 등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선양 소재 로켓군 51기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DF)-31', 사정거리 2천800㎞의 둥펑 3형 탄도미사일 12기, '항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 24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무기로 북한은 물론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도 압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산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에서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런 내용이 알려지면 반발이 생길 것을 우려해 중국 당국이 그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산케이는 미국에 거주하는 망명 중국인 사이에선 미중 간에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밀약'이 오갔을 가능성이 지적된다면서 "만약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해 중국의 '묵인'이나 대북 제재 이행을 합의했다고 해도 관련 내용이 공표되면 중국 내에서 시 주석에 대한 비판과 함께 북한의 반발이 폭발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