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식는다"…글로벌 한류콘텐츠 소비심리 위축

입력 2017-04-10 16:27   수정 2017-04-11 05:36

"한류가 식는다"…글로벌 한류콘텐츠 소비심리 위축

인기 한류스타는 이민호…선호 캐릭터는 뿌까·뽀로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2016년 글로벌한류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 또는 제한령) 등 악재 속에 한류 콘텐츠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10일 공개한 2016년 '글로벌 한류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년 후 한류 대중문화 상품에 대한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해외 소비자 비율은 31.0%에 그쳤다.

2014년 조사 당시 한류 소비지출 증가를 예상한 비율이 40.9%에서 2015년 41.3%로 소폭 늘었다가 2016년에는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10~12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15개국 총 7천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근거로 했다. 글로벌 한류실태조사 보고서는 2011년부터 6년째 작성됐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한류에 대한 공감도는 21.1%로 전년(16.2%)보다 높아졌다.

반한류에 공감하는 이유로는 '한류 콘텐츠의 획일성·식상함'이 19.6%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가 자극적·선정적'(13.7%), '콘텐츠가 지나치게 상업적'(13.5%), '한국과의 정치·외교 갈등'(12.5%)이 꼽혔다.

국가별 반한류 공감도는 인도(33.7%), 일본(28.3%), 중국(27.8%), UAE(25.0%) 순이었다.

한류 콘텐츠 이용시 불편한 점으로는 '다국어 정보 부족'(38.3%), '체험 기회 부족'(19.4%), '비싼 가격'(15.0%) 등이 지적됐다.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복수응답)로는 한식(47.1%)이 꼽혔고, 패션·뷰티(41.0%), K팝(33.4%)이 뒤를 이었다.

만나고 싶은 한류 스타로는 이민호(4.4%), 싸이(3.6%), 송중기(3.4%), 송혜교(2.8%), 전지현(1.4%) 등이 거명됐다.

선호하는 한국 캐릭터로는 뿌까(14.6%), 뽀로로(11.3%), 라바(10.1%), 카카오프렌즈(9.5%), 로보카폴리(7.7%) 등이 거론됐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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