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도 오차 3m 내 위치 파악'…구글·애플보다 앞서

입력 2017-04-11 10:30  

'실내에서도 오차 3m 내 위치 파악'…구글·애플보다 앞서

KAIST 한동수 교수, GPS 신호 닿지 않는 실내 위치정보 인식

건물 안에서도 포켓몬 게임 가능…119 구조 서비스 등에도 활용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실내 공간에서 얻은 와이파이 신호의 수집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은 GPS나 기지국 신호를 받아 이뤄지지만, 실내에서는 GPS 신호가 잡히지 않아 와이파이 만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실내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수만 건의 실내 지도를 수집해 와이파이 포지셔닝 시스템(WPS)을 적용하고 있지만, 오차 범위가 20∼30m에 이른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수집한 무선랜 핑거프린트(접근주소(AP) 아이디와 신호 강도)의 수집 위치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인공지능(AI) 기법을 이용, 실내 위치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기술은 복도, 로비, 계단 등에서 수집된 신호의 위치정보를 별도의 외부 정보 없이 자동으로 라벨링하는 자율학습(Unsupervised Learning)형 인공지능 기술이다.

연구팀이 KAIST 기초실험연구동(N5)과 김병호-김삼열IT융합빌딩(N1)에서 체류 및 이동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공공장소의 경우 오차범위가 3∼4m로 나타났으며 혼자 있는 공간에서도 5∼10m로 정확도가 높았다.

지자기 신호, 3축 가속기, 자이로스코프 기반의 딥러닝 등 새로운 센서 기법을 적용하면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포켓몬고 등 위치기반 게임뿐 아니라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할 수 있고, 위급한 상황에서 119 구조 요청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KAIST 실내 위치인식 시스템인 '카이로스'(KAILOS)에 탑재해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국내 통신사와 신호 수집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면 앞으로 1∼2년 내 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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