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자 감소 대책 난상토론 연다…올해 첫 대중공사

입력 2017-04-12 07:30  

조계종, 불자 감소 대책 난상토론 연다…올해 첫 대중공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조계종의 스님과 신도들이 모여 불자 감소 등 종단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난상토론이 열린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 위기,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2017년 사부대중공사'(이하 대중공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대중공사(大衆公事)란 사찰의 운영 등 안건에 대해 모든 스님이 모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일을 말한다.

조계종은 지난 2015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단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대중공사를 열어왔으며 그동안 멸빈자(승적 박탈자) 사면 문제, 총무원장 선출제도 등을 논의해왔다.

올해 첫 대중공사에서는 불자 인구와 출가자 감소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5년 인구센서스 종교인구 조사결과 불자 수는 10년 새 300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가자 감소 역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조계종에서 예비 승려인 사미(남성)·사미니(여성) 수계를 위해 교육받고 있는 사람은 2005년 319명이었으나, 2010년 278명, 2015년 205명으로 줄었다. 또 지난해는 157명으로 급감해 2005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백년대계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중공사에서는 조계종 포교부장 가섭 스님이 발제를 맡을 예정"이라며 "불자 감소 등 종단이 처한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신행 풍토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중공사에 앞서 오는 13일 오전 10시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는 '종단 주요 소임자 대중공사'가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각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등 종단 주요 소임자가 참석하며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가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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