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선거 누가 당선될까…경북 민심에 정치권 촉각

입력 2017-04-11 18:29  

국회의원 재선거 누가 당선될까…경북 민심에 정치권 촉각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4·12 재·보선에 정치권과 국민 관심이 쏠린다.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뽑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도민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있는 잣대란 얘기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자유한국당 김재원, 바른정당 김진욱, 코리아당 류승구, 무소속 배익기, 무소속 성윤환 후보가 출마했다.

일단 사전투표 전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선 친박근혜계인 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MBC와 안동MBC가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2일과 3일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8.3%로 14.5%인 무소속 성윤환, 10.4%인 무소속 박완철, 10.3%인 민주당 김영태 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상주·군위·의성·청송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47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여론을 조사한 지 10여일이 지났고 후보마다 유권자 마음 잡기에 집중한 만큼 선거 판세가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김재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서 막판 지지세 모으기에 힘썼다.

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와 최경환 국회의원, 한국당을 떠났지만 김 후보와 함께 대표적 친박계인 이정현 국회의원 등도 선거구를 찾아 힘을 보탰다.

무소속 성윤환 후보는 무소속 박완철 후보와 단일화함으로써 추격 동력을 확보했다고 본다.

두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를 거쳐 지지도가 낮은 박 후보가 5일 사퇴했다.

사실무근이란 당사자 해명에도 김재원 후보가 보좌관 월급을 착복했다는 의혹, 한국당 소속 지방의원이 잇따라 탈당한 점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나선 민주당 김영태 후보는 고정 지지층을 바탕으로 보수 후보 난립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한다.

그동안 민주당에선 김부겸, 김현권, 이용득 국회의원이 김 후보 지원에 나섰고 문재인 후보가 유세를 돕기도 했다.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는 같은 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국회의원과 선거구 곳곳을 수차례 다니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했다. 바른정당은 보수층 표심을 얻었다고 내다본다.

코리아당 류승구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은 부패한 정치가와 북괴 공산당이 벌인 작당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배익기 후보는 자신이 보관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사진으로 공개한 뒤 "국회의원에 당선하면 공개하겠다"며 막판 표심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이번 선거에선 지역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당 김영태, 무소속 배익기, 무소속 성윤환 후보는 상주 출신이고 한국당 김재원 후보와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는 의성 출신이다. 코리아당 류승구 후보는 서울 출신이다.

선거인 수는 상주 8만7천606명, 의성 4만9천250명, 청송 2만3천686명, 군위 2만2천317명이다. 상주 유권자가 절반에 가깝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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