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멀티골' 한국, 북한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종합)

입력 2017-04-11 20:53  

'지소연 멀티골' 한국, 북한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종합)

아시안컵 예선 최종전서 우즈베크에 4-0 승리…B조 1위 확정

북한과 3승1무로 동률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 축구가 '평양 원정'에서 북한을 따돌리고 2018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한 골씩을 뽑은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3승1무(승점 10)로 북한과 동률이 된 한국은 골득실(한국 +20, 북한 +17)에서 앞서 조 1위에 주는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인도를 10-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한국은 북한전 1-1 무승부, 홍콩전 6-0 승리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완파하면서 북한의 안방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한국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8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5장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반면 '아시아의 강호'인 북한은 안방에서 무난하게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남북대결 1-1 무승부에 발목을 잡혀 2019 여자월드컵 출전까지 좌절됐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로 이기면 본선행을 확정하는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에 유영아를 세우고, 간판 공격수 지소연과 투지가 좋은 전가을(인천현대제철)을 2선에 배치했다.






대표팀 주장 조소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A매치 100경째를 채우면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또 인도전 해트트릭 주인공인 이금민(서울시청)과 이민아가 출격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김정미(이상 인천현대제철)가 꼈다.

수비진은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단)과 장슬기,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서현숙(이천대교)으로 꾸려졌다.

FIFA 랭킹이 17위인 한국은 42위의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나섰다.

한국은 2골 차 이상으로만 이겨도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유영아의 발끝에서 나왔다.

유영아는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21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꿰뚫었다.

소속팀 일정에도 구단을 설득해 '평양 원정'에 참가한 지소연도 2분 뒤 득점포를 가동해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이날 A매치 100경기째를 채우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캡틴' 조소현도 전반 42분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홍콩전에서 멀티골을 수확하며 6-0 대승을 이끈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이었다.

마무리는 지소연의 몫이었다. 지소연은 후반 8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갈라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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